추석과 겨울 정기세일 대목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유통업체들이 내년 설을 대비해 미리 설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을 포함한 전점에서 16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청과와 정육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와인 등 160여 가지의 선물을 품목별로 5∼40%까지 싸게 팔며 지정한 날짜에 원하는 장소에 배송해준다.
할인율은 건강·가공식품 세트가 20∼40%로 높은 편이며, 신선식품은 5∼20% 정도 할인된다.
현대백화점은 23일∼다음 달 8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설 선물 예약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한우와 굴비, 과일 등 주요 선물 세트 200여 품목이 5∼50%가량 할인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나 이달 말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송식품이 공용판매용 18종, 할인점 전용 2종, 특판 전용 3종 등 23가지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발 빠른 식품·유통업체도 설을 겨냥한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빨라서 선물 예약판매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며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작년보다 25%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