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달 3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려 22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가운데 대 유럽(EU) 수출도 4개월 만에 마이너스세로 돌아섰다.
15일 관세청이 내놓은 ‘11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7%증가한 465억달러, 수입은 24.3% 늘어난 450억달러를 기록했다.
1월~11월 누적 수출은 5천81억달러, 수입은 4천78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3%, 24.3% 각각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93억달러로 작년(371억달러)보다 78억달러 줄었다.
11월 수출은 정보통신기기(-23.3%)를 제외하고 석유제품(46%), 승용차(30%), 철강(18.2%) 등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24.6%)·곡물(44%)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대 EU 수출은 40억3천만달러, 수입 44억1천만달러로 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재정위기 여파로 10월(-20.35%)에 이어 -5.1%를 보여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항공기도입으로 수입은 20.7%나 늘었다. EU에서의 적자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1.2% 늘어난 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도 112억달러(6%)로 5월 이후 7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수출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