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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용 통조림서 환경호르몬 검출

25개 제품… 코오롱 재킷에서도 발암물질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은 어린이 급식용 통조림 식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고 밝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굴지의 코오롱이 홈쇼핑용으로 파는 액티브 재킷에서도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아조염류)가 발견되어 발암물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발암물질 국민행동은 지난 10월과 11월 초등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목록을 바탕으로 자주 이용되는 통조림 제품과 비스페놀A(BPA) 용출이 우려되는 제품 29개를 분석한 결과 이중 86%인 25개 제품에서 BPA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BPA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외국에서 사용금지를 위해 노력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이들 나라의 기업들은 소비자 건강을 염려해 BPA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시민모임도 시중에 판매중인 9개 브랜드, 12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안전·품질기준(KC)을 평가한 결과, 코오롱액티브 재킷에서 아릴아민이 기준치 약 20배를 초과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은 즉시 해당상품의 리콜에 나섰으나, 국내 최대 아웃도어 업체 제품에서 피부염과 암을 유발하는 아릴아민이 검출되면서 발암물질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발암물질 국민행동 김신범 간사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작용할수 있는 BPA는 정자 수의 감소나 여성화같은 심각한 호르몬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나 우리 정부는 적절한 관리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관리기준 마련전까지 급식 사용 억제 등 교육당국의 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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