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19일 50만원도 되지 않는 ‘반값’ LED TV를 판매한다고 밝힘에 따라 TV시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앞서 이마트가 10월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대만 패널 회사와 손잡고 만든 저가 LED TV를 내놓았을 때 워낙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두 대형마트의 저가 LED TV의 가격은 모두 49만9천원으로 같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이마트를 의식한 듯 제품 사양을 한층 높였다.
롯데마트는 패널을 LG디스플레이의 국산 패널을 채용했고 화면 주사율은 120㎐로 이마트 제품(60㎐)보다 좋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120㎐ 기술은 초당 120프레임의 영상이 재생돼 60㎐보다 스포츠와 영화 등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의 질이 좋다.
롯데마트는 이뿐만 아니라 패널 밝기와 음향도 이마트 TV 제품보다 기능이 좋다고 강조한다.
10월 말 출시된 이마트 LED TV는 이틀 만에 준비된 물량 5천대가 모두 팔려나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 TV 수요가 높아진 데다 병원과 숙박시설 등 저가 TV를 필요로 하는 업소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당시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치 못해 5천대만 주문했다가 급히 대만 TV회사에 추가 발주해 내년 1월 최소 5천대 이상의 제품을 다시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