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증시 첫날 거래를 강보합으로 마쳤다.
2일 코스피는 지난해 말 종가보다 0.63p(0.03%) 오른 1,826.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p(0.33%) 오른 1,831.69에 개장했다가 하락으로 전환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종료 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으로 반전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뚜렷한 상승 호재는 없었지만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지수가 작년 종가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2~4월 이탈리아의 대규모 채권 만기를 앞두고 1월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서 위기 해결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관은 2천3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투신에서 1천600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약품이 각각 2.30%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어 섬유·의복(1.56%), 의료정밀(0.86%), 건설(0.60%)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2.02%), 보험(-1.98%), 전기가스(-1.7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정보기술(IT) 관련주 강세 속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2.08%, 6.83% 올랐다. 반면 현대차(-0.23%), POSCO(-1.05%), 한국전력(-1.7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61p(1.32%) 오른 506.79로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155.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