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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폭락, 소비자價는 그대로

송아지값 작년 절반 수준… 도내 유통·음식점 가격 ‘요지부동’

소값 폭락으로 축산농가가 벼랑끝에 몰리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유통점이나 음식점의 가격은 변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한우(지육·㎏)의 평균가격은 1만1천69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1만7천613원에 비해 35%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특히 한우 송아지값은 지난 2010년(280만원)의 절반 이상(129만원) 떨어졌으며, 육우 송아지 가격은 삼겹살 1인분 가격인 1만원대까지 폭락해 축산기반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마저 일고 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생산 한우 등의 주소비처인 음식점의 판매 가격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군납 수입육을 한우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소값 폭락 사태가 심각한 지경인데도 정작 국민들이 한우 등의 소비에 나서고 싶어도 변하지 않는 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실정이다.

결국 지난번 배추 파동이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모(61·수원시 팔달구)씨는 “한우값 폭락 소식에 직원들과 함께 먹으러 왔다가 변함없는 가격에 당황했다”며 “소값은 떨어졌다는데 왜 매번 소비자가격은 변함이 없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A정육점 관계자는 “한우가격이 폭락했지만 소비자들에게 판매될때는 재료비에 인건비, 유지비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며 “한우가격이 내려갔다고 해서 가격을 내린곳은 지역 내에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최근 한우가격 폭락에도 한우 판매 식당은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한우가격의 안정화를 위한 소비촉진대책으로 전국 농협이나 안심한우전문점 등에서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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