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사용하면 안 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일반 차(茶)와 같은 가공식품에 첨가돼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1개 시·군에서 수거한 성분의심 신고식품 15건 가운데 3건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을 검출, 올해부터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등 신종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타다라필은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유명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주요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식품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의약품인 타다라필의 검출 식품은 물에 타서 먹는 고형차 형태 1건과 환약 형태의 가공식품 2건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신종 유해물질의 식품첨가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발기부전치료제의 유사물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밝혀진 발기부전 및 비만치료제의 유사물질은 총 33종이며, 우리나라는 지난해말 현재 21종으로 정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