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0조5천3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는 19.2% 증가했지만 2년 전인 2009년 11월보다는 32.2% 감소한 수치다.
작년 1~11월 국내 수주액 누계는 92조1천810억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보다는 5.7% 늘었지만 2009년 1~11월에 비하면 7.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 1~11월 누계수주액 95조원보다도 적다. 11월 건설 수주액에서 공공 부문은 3조6천69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6.4% 증가했다.
충북·원주 혁신도시와 오산세교, 하남미사, 수원, 서울 마곡지구 등에서 공공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민간 부문 수주액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신규 주택 공급, 재건축 회복세 등에 힘입어 2010년 11월보다 11.7% 늘어난 6조8천655억원으로 조사됐다.
공사종류별로는 토목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3조1천252억원을, 건축 분야가 27.2% 증가한 7조4천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