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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좌중 학생들 오크벨리 스키캠프 체험 감동”

 

“‘세상에 이런분도 계시구나’ 하고 감동 받았습니다. 봉사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저 역시 남은 인생 동안 학원장님 같은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습니다.”

10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애플 레스토랑에서 만난 전남 신안군 안좌중학교 서채원(56) 교장은 단 한번도 스키를 타 본적이 없는 안좌중 학생들에게 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스키캠프를 만들어 준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충식 학원장과 안좌중 학생들의 인연은 불과 3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하의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장 학원장은 하의섬으로 체험학습을 나온 안좌중 학생들을 만났다.

평소 어린 아이들과 스키 저변확대에 관심이 많던 장 학원장은 학생들과의 대화를 하던 중 “태어나 단 한번도 안좌도를 떠나 본적이 없어 서울 구경도 못해봤고, 스키는 TV를 통해서만 봤다”는 말을 듣고 즉시 이들 학생 20여명을 단국대로 초청해 단국대, 범은장학재단의 협조로 스키캠프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사비를 들여 차량지원은 물론 식비와 스키장비 구입 등 전액을 부담했다.

지난 5일 안좌도를 떠난 서채원 교장을 비롯해 인솔 교사, 학부모, 22명의 안좌중 학생들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하루르루 지낸 뒤 서울시청을 방문해 단국대 출신인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남산타워와 63빌딩을 견학한 뒤 8일 오크벨리 스키장으로 이동해 2박3일 동안 스키캠프에 참여했다.

안좌중 학생들은 이날 단국대 죽전캠퍼스 기숙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11일 안좌도로 내려간다.

신 교장은 “학원장님께서 우리 시골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순박한 모습에 뭔가 해주고자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 같다”며 “학부모들의 생활여건상 수학여행 가는 것도 어려운 실정인데 문화적으로 낙후된 아이들에게 이번 기회는 태어나 경험할 수 없었던 최고의 코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채원 교장은 “하의도에서 만난 인연으로 아이들에게 학원장님의 깊은 사랑과 배려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체험은 아이들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새로운 마인드를 심어주는 참교육현장이 됐다. 같은 교육자로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