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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신고식’… 중학교 일진 행태 ‘경악’

<속보>도내 중학생들의 폭력써클 ‘일진’학생들이 조직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계열 형성과 학교간 연대 등으로 상습 갈취와 폭력, 상납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10일자 1면 보도)일진 선후배간 ‘성상납’까지 공공연히 자행되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은 대책 마련은 커녕 아직까지 사실 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다.

10일 도내 중학생 등에 의하면 ‘일진’이라 불리는 폭력써클에 소속돼 있는 학생들은 같은 지역, 학군에 소속된 타 학교 일진들과 명목상 친목도모를 내세워 당구나 게임대회 등을 열고 있다.

실제 수원 1학군 지역내 일진들은 분기별로 당구대회를 열고 인근 초등학교나 빈 상가에 모여 술을 마시고 ‘일진단합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단체사진을 커뮤니티 등에 공개해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기모임이 열리는 날에는 각 학교 일진에 새로 가입한 후배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A남중 신입 일진과 B여중 신입 일진 여학생은 선배들의 지시에 의해 DVD방에서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갖는 등의 신고식을 통해 탈선 의지를 확인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C중 일진이라는 한 학생은 “요즘은 성행위를 했느냐 안했느냐로 일진의 자질을 인정하고 후배들은 선배의 요구면 성행위도 피하기 어렵다”며 “DVD방은 청소년 출입이 가능하고 밀실에 소파까지 있어 성행위를 위해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D중 오모군은 “일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우리지역 1학군 일진들의 명단과 특기사항을 본 적이 있다”며 “명단에 있던 일진중 한명이 돈을 달라고 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돈을 뺏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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