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과잉 현상으로 한우 값이 폭락하고 있음에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소고기량은 34만4천t으로 2010년(29만t)보다 18% 증가하고, ㎏당 가격은 6천531원에서 7천486원으로 14.6%나 올랐다.
또 국가별로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12만8천t으로 무려 38.6%나 급증했고, 호주산은 17만t(9.5%), 뉴질랜드산은 3만9천t(1.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동 소갈비의 증가율(28.1%)이 냉동 뼈 없는 소고기(19.2%)를 능가했다.
특히 ‘삼겹살 파동’을 겪은 돼지고기는 52만t이 수입돼 72.4% 늘었다.
수입가격은 ㎏당 3천613원으로 9.9% 상승했고, 닭고기 수입량은 25.5% 증가한 11만6천t으로 ㎏당 가격(2천280원)은 5.6% 하락했다.
농산물 가운데는 고추류(83.8%), 마늘(44.4%), 호박(30%) 등의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배추(-53.4%), 생강(-55.8%) 등의 수입은 많이 감소했고 수산물은 바지락(81%), 오징어(77.4%), 냉동 대구(44.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