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18일 이천시청 민원실 입구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천시 공무원노조가 서예가인 사농 전기중 선생을 초청해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새해 소망을 무료로 써 주는 행사를 개최한 것.
이날 전기중 선생은 벼루에 먹을 갈며 하얀 한지 위에 ‘신망애(信望愛, 믿음 소망 사랑)’와 ‘벽즉문(壁卽門 벽을 문이라 여기고 박차고 나간다)’ 등의 새해 소망들을 적었다.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과 공무원들은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솜씨를 구경하다가 소망문구를 받아들고는 저마다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창전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2012 소원성취’라 적힌 한지를 받아들고, “올 한해도 가족들의 건강과 성취를 취를 바라는 마음으로 거실에 붙여두겠다”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