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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설날에 편지가 왔어요

 

하얀 전깃줄에 앉은 참새

복받으세요 아침인사에



내 눈썹이 희어졌는지 만지지요

섣달 그믐밤 잠자면 눈섶이 희어진다

방마다 불 밝히다 새벽녘에 잠들고



하얀 전깃줄에 앉은 참새

복받으세요 짹짹

중천에 뜬 아침



새편지를 안고 햇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절을 마주받고

올해는

복 많이 달라고 기원을 했지요

<시인소개> 충북 영동 출생 ‘문예창조’, ‘동시와 동화나라’로 등단 하와이 한인 문인협회 회원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외교통상부장관상 수상, ‘광야’ 문예공모 및 주부백일장 시 입상 시집으로 <내안에 자리 잡은 사랑>, <그 고운 이슬이 맺히던 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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