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년 후 미래 수원의 청사진이 될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구상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시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단 운영 ▲버튼식 투표방식 및 인터넷 생중계 도입 ▲시민설문조사ㆍ정책제안 접수 등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도시계획단은 전문가, 주민, 기업가,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 학생 등 120명으로 구성되며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되는 오는 7월까지 열리는 관련 회의에 참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의사결정은 버튼식 투표방식으로 진행하고 회의내용은 ‘수원 i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시는 오는 2월6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 이메일(suwonupd@korea.kr) 등을 통해 도시계획단 참가자를 공개모집한다.
시는 또 도시계획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민설문조사와 인터넷을 통한 정책제안제도도 병행한다.
염태영 시장은 “그동안 도시계획은 행정기관 주도로 수립됨에 따라 시민공감을 얻기 어려웠고 사업추진 시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며 “전국최초로 도시기본계획수립단계부터 시민의 지혜와 힘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물적, 공간적 측면뿐 아니라 환경, 사회, 경제적인 면을 모두 포괄해 주민생활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20년 장기계획으로 도시의 미래상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