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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간부공무원에 3천만원 건넨 조경업자 8명에게는 갈비세트

경찰 "선물 받은 공무원 8명, 돈은 받지 않아 수원시에 기관통보 방침"

수원시 간부 공무원에게 3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건넨 조경업자를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중인 경찰이 이 업자로부터 갈비세트를 선물받은 공무원이 8명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밤 수원시 도시재생국 소속 4급 공무원 A씨의 집을 방문해 현금 3천만원(5만원권 6묶음)이 담긴 갈비세트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조경업자 K(57)씨를 지난 26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갈비세트에서 돈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A씨가 18일 수원시 감사담당관실에 자진 신고해 드러났다.

K씨는 경찰에서 "교회에 낼 기부금이 잘못 전달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K씨가 시 발주공사를 수주하는데 도움을 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K씨가 운영하는 조경업체에서 압수한 회계자료를 통해 설을 앞두고 K씨로부터 갈비세트를 받은 수원시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이 8명(4~7급) 더 있다는 정황을 잡고,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택배로 10만~20만원 상당의 갈비세트를 받았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들 8명은 주로 조경과 계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경찰은 이들이 3만원 이하의 금품만 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무원행동 강령을 위반했지만 돈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형사입건하지 않고 수원시에 기관통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K씨 조경업체의 수원시 발주공사 수주현황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공무원과 연루된 관급공사 수주 비리가 있었는지 캐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원지역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 중 K씨의 조경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40여건, 공사금액은 1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천만원 이하의 수의계약이 전체의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수의계약 과정에서 공무원과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자료 등을 분석해 연루자가 더 있는지 보강수사를 벌인 뒤 다음달 2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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