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의 실책을 심판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총선넷은 “대통령이 자신의 실패를 참회하고 정책방향을 전환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공언한 만큼 4월 총선에서 반드시 그간의 실책을 기억하고 심판하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총선넷은 현 정부 4년을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를 모두 파괴한 끔찍했던 기간’으로 규정했다.
총선넷은 측근 비리, 사저 논란에 대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던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며 “학연ㆍ지연에 따른 인사 문제는 얼버무렸고 남북문제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아전인수식으로 자평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다른 현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밝힌 견해도 반박했다.
최근 한미 FTA 비준안과 예산안,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낙천 명단’을 발표한 총선넷은 오는 28일 그간 공개한 낙천 대상 명단을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청계광장에서 한미 FTA 폐기와 4대강 복원, 반값 등록금 실현, KTX 민영화 저지 등을 주제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