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FTA 피해대책은 그야말로 아랫돌을 빼 윗돌을 괴는 겪이다.”
지난 28일 평택시가 주최한 한·미 FTA에 대한 농정시책 설명회에서 조영식 농촌지도자연합회장을 비롯해 지역 농업인들이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병무 농업경영인회장은 “각종 지역개발로 인해 농업인들의 생활터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최소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농촌사회 활력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업인들의 건의사항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조영식 농촌지도자연합회장은 “한·미 FTA와 한·중 FTA는 피해규모가 크다. 정부에서 피해품목에 대한 가격지지 정책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며 “시도 RPC시설 지원대책을 확대하고 농협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지지에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한 쌀전업농회장도 “현행 쌀소득 보전 직불제 목표가의 지원율을 85%에서 100%로 늘려줄 것을 상급기관에 건의해야 한다”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날 건의된 사항들은 충분이 검토한 뒤,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키로 하는 한편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