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심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넘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해 기쁨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기필코 종합우승을 탈환하겠습니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전북 전주 화산빙상장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값진 종합 준우승을 달성한 한성섭 경기도선수단 총감독(63·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소감이다.
한 총감독은 “지난 2009년 제6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입상권에 들지 못해 이번 체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며 “빙상과 휠체어컬링은 목표인 종목우승을 달성했지만 스키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 총감독은 “무주리조트의 날씨가 조금만 더 추웠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포근한 날씨 때문에 눈이 녹아내리면서 우리 선수들 뿐만 아니라 타 시·도 선수들도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우리 선수들이 많이 미끄러졌다”고 덧붙였다.
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연초부터 태릉빙상장을 대관해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마음놓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빙상교실을 연중 운영하면서 유망주를 발굴한 것이 이번 체전에서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스키도 강원도 평창에 선수전용숙소를 마련하고 대회를 준비했는데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총감독은 그러나 “올해 빙상교실과 스키캠프 등을 통해 좋은 선수를 많이 발굴했다”며 “올해도 좋은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하계종목에 비해 부진한 동계종목의 기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선수관리와 하드 트레이닝으로 내년에는 기필코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