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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장마차 버젓이 인도 점령

 

동탄, 병점 등 화성시 전역에서 불법 포장마차 영업이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우려가 일고 있으나 관할당국이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포장마차는 인도 위에 버젓이 불법건축물을 짓고 영업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영업규모도 대형 음식점을 방불케해 주변 상인들과의 마찰도 심해지고 있다.

5일 화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동탄지구’인 반송동과 동탄중심상가 등에 약 20여곳, 병점역 인그 10여곳 등의 불법 포장마차가 다양한 조리시설과 2개 이상의 가스통을 설치해 놓고 도로 위에서 영업중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행정당국의 단속을 피해 영업을 하는게 아니라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인도 위에 불법 건축물로 버젓이 리모델링까지 해 마치 합법을 가장한 영업으로까지 변질돼 시민들과 상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그러나 화성시는 경기불황을 이유로 불법 영업 포장마차들에 대한 단속을 꺼려 올해 단 한건의 단속이나 제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포장마차들의 불법영업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주민 김모(30·여)씨는 “노점상들이 먹고 살기 위한 것은 이해되지만 시민들의 통행권을 뺏고 불편을 주는 것까지 감수해야 되는 실정”이라며 “불법 포장마차 대부분이 아무런 대책없이 가스통을 사용하는데 자칫 화재라도 발생할까봐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상인 박모(39)씨는 “불법 포장마차가 자리잡고 영업에 나선지 오래지만 민원을 계속 넣어도 단속하는 건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이젠 버젓이 불법 건축물을 짓고 영업하는 포장마차들까지 생겨 정상적인 상인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화성시 동부출장소 관계자는 “불법 포장마차로 인한 민원이 제기돼 상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규 설치를 억제하고 자율 정비를 유도하고 있으며 행정조치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총 15건의 불법 포장마차를 적발해 50만원~400만원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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