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신당·무소속 변수 태풍? 미풍?

공천 반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고 당 밖에서 보수진영의 합종연횡 움직임에 이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 등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 민주계 중심의 ‘정통민주당(가칭)’을 창당키로 하는 등 총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명박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주축인 ‘더좋은나라 포럼’의 친이 낙천자를 중심으로 ‘제3 세력화’ 행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략공천으로 탈락한 이윤성(인천 남동을) 의원과 ‘25% 컷오프’ 대상으로 발이 묶인 이화수(안산 상록갑)·김성회(화성갑) 의원을 비롯해 유정현·배영식 의원 등도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중도보수 신당 ‘국민생각’에 합류한 전여옥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때처럼 무소속 연대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통합당은 구 민주계 중심의 창당과 탈당·무소속 출마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한 전 의원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조재환 전 의원을 비롯해 이대의(수원병)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 300여명이 세를 과시하면서 총선 출마채비를 갖췄다. 녹색통일당을 창당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도 정통민주당에 합류키로 했다.

한 전 의원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고 비판했다.

양홍관(남양주갑) 예비후보 등 14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특정계파의 권력 투쟁이 민주통합당을 좌초시키고 있다”며 “통합의 의미는 밀실공천장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비판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단수·전략공천으로 탈락한 뒤 국민경선을 요구하며 영등포 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으며, 현재 법원에 공천결정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한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같은 신당 움직임과 관련 총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시에 구심점없이 표류하다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