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오는 7월 팔달구청사 신축공사에 착수한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 주변에 팔달구청사 신축공사를 위해 115억8천만원을 확보해 오는 6월 설계용역보고를 토대로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천㎡로 건립되며 인근에 있는 화성행궁이나 연무대, 방화수류정 등 수원화성의 각 건축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옥적인 건축요소가 적극 반영된다.
청사가 들어설 화성박물관의 총 부지면적은 2만3천173㎡로, 이 가운데 일부 터에는 지난 2009년 건립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635㎡의 화성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팔달구청은 현재 청사가 없어 수원월드컵 경기장 공간을 연간 7억6천여만원에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성안에 있는 매향동, 남수동 등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사성안 이전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부지확보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끝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팔달구 청사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재래시장 등을 연계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행정, 복지, 문화, 역사 등을 두루 갖춘 복합센터의 기능을 갖춘 청사를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