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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하모니타고 세계여행

 

쿰바야. Come by here. 여기로 오소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흑인영가, ‘쿰바야’는 초기 선교사들이 서아프리카로 건너가 원주민들에게 가르친 ‘Come by here’이라는 노래가 변형된 것이다.

이후 노예가 된 흑인들이 자신의 비참한 운명에 귀 기울여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노래했으며, 점차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쿰바야’와 같이 세계각국 민족의 애환과 삶이 녹아든 민속음악들이 한데 모여 아름다운 합창으로 연주된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29회 정기연주회 ‘지구촌의 합창음악 - 쿰바야(KUMBAYA)’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새봄을 맞아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향기를 전하는 이번 공연은 합창계의 영원한 멘토, 윤학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지구촌 곳곳에서 즐겨부르는 민속음악을 합창으로 들려준다.

완벽한 음악보단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지향하는 윤학원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도 각 민족들의 다양한 감성 코드를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표현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성을 엿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민요가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편곡에 힘입어 새롭게 태어난다.

베트남, 네팔, 대만, 러시아, 미국 등의 민요는 인천시립합창단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즐거운 안무, 화려한 무대연출과 함께 꾸며진다.

깜짝 게스트로 올해로 9년째 한국에서 남미 안데스 지방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로스안데스(Camino a Los Andes)팀이 출연한다.

흔히 잉카음악이라고 불리는 남미 안데스 음악은 주로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안데스 지역의 국가들에서 오래 전부터 연주되고 불리어온 음악을 말하는데, 애수(哀愁)에 찬 음악이 음색이 주는 애절함에 자신도 모르게 깊이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부에서는 우효원 전임 작곡가가 편곡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흑인영가 4곡을 들려준다.

제목의 모티브가 된 서아프리카 영가 ‘쿰바야’외에도 인삿말인 ‘Molweni(몰르웨니)’ 등이 인천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주된다.

이어 소박한 향토색이 구성지게 나타난 한국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함경도 지방의 ‘어랑타령’, 경기민요인 ‘뱃노래’,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각설이 타령’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8세 이상 입장 가능, 예매문의(엔티켓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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