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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 해친다” 생활정보지 배포함 무작위 수거

최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정보·소식 등을 제공하는 생활정보지 개별 배포함을 관할당국이 환경정비 명목으로 무작위 수거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시가 도시미관과 관리상의 문제, 배포대 난립 등의 이유를 들어 추가 설치를 거부하면서 생활정보지 업체와의 마찰까지 빚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생활정보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내에 설치된 생활정보지 배포함은 총 8천여개로 이중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통합 배포대는 장안구 80개, 팔달구 145개, 영통구 209개, 권선구 165개가 설치된 가운데 추가설치 요구 등으로 설치된 개별 배포대는 총 7천401개에 달한다.

생활정보지는 주 5회 하루에 세번씩 평균 3~4만부 정도가 배포되며 구직난과 구인 등 각종 인력 정보를 통해 구직자와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허가된 배포함 이외에 배포함들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특별한 조치없이 무작위 수거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추가 설치 요구가 업체들에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김모(36)씨는 “최근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생활정보지를 찾아 동네를 돌아봤지만 대부분 수거해 사라졌고 얼마되지 않는 고정 배포함은 비어 있었다”며 “요즘은 생활정보지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아쉬워 했다.

G업체 관계자는 “하루에도 몇번씩 정보지가 없으니 배포대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배포대를 늘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관할구청은 환경정비를 이유로 계속 수거에 나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행정당국은 관리·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추가 설치를 불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전신주나 버스정류장 인근에 불법 설치된 배포대의 경우 도시미관상 좋지 않아 수거할수밖에 없다”며 “현재 배포대만으로도 정보지 제공에 충분하며 배포대가 난립된 특정지역은 수거 민원도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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