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KGC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다니엘스(30점·11리바운드)와 양희종(18점)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를 85-64, 21점차로 대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KGC는 3승1패로 전신인KT&G와 SBS시절까지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잇따라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부산 원정 3차전에서 67-83, 16점차 대패를 당했던 KGC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4차전을 맞았다.
1쿼터에 KT 박상오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맞으며 15-19로 쿼터를 마친 KGC는 2쿼터들어 다니엘스의 골밑득점에 김성철의 외곽포가 가세하면서 추격에 나서 표명일의 3점슛 등으로 맞선 KT와 전반을 36-36,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고 승패를 가른 주인공은 양희종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양희종은 3쿼터에만 3점슛 1개와 2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T의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비는 활약을 펼쳐 KT의 수비를 흔들었고 그 사이 KGC는 점수차를 벌려 62-48, 14점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GC는 4쿼터에도 다니엘스, 오세근(8점·10리바운드)의 골밑 공격과 양희종, 박상률 등의 외곽포로 점수차를 더 벌려 21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KT는 찰스 로드(13점·11리바운드)의 부진 속에 박상오(19점)와 조성민(17점)이 분전했지만 팀 실책이 19개로 KGC보다 10개를 더 범하며 자멸했다.
KGC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사상 최고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원주 동부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첫 대결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