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공직자 평균 1천만원 감소= 보유 부동산으로 달랑 아파트 1채를 신고한 김문수 지사의 재산은 올해 4천135만원 줄었다. 김지사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2천534만원 늘었으나 딸의 혼인으로 2006년식 소형차량 등 기존 재산등록분 5천879만원이 빠지면서 4억4천443만원으로 신고했다.
허재안 도의회 의장도 1억4천300만원 줄었다. 금융기관 채무가 7천여만원 늘면서 작년 4억4천700여만원에서 3억330여만원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5억2천592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479만원 증가했고, 예창근 행정2부지사는 배우자 운영의 시설투자비 등 유형자산 증가로 재산신고액도 2억2천4백여만원 늘어난 3억6천371만원으로 신고했다.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도내 31개 시ㆍ군 기초의원 413명 및 공기업 임원 12명 등 425명의 평균재산은 7억8천845만원이었다. 작년보다 평균 1천만원 감소한 규모다.
이동수 의왕시의원이 156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신고자는 -5억6천400여만원을 신고한 정성환 용인시 의원이었다. 신고대상자 중 204명(48.0%)은 재산이 늘었고, 220명(51.8%)은 줄었다.
도내 최고 ‘부자 의원’인 심숙보(새·비례) 의원은 전년보다 2천여만원 감소한 55억7천만원, 김영규(새·양주) 의원은 유가증권 매입으로 1억5천여만원 증가한 53억6천여만원을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적자 재산액’ 4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박승원(민·광명) 의원은 3천여만원 넘는 적자 재산만 늘었다고 신고했고 역시 적자 재산 2억7천여만원과 6천37만원을 신고했던 도의회 민주통합당 박동우(오산)·박인범(동두천) 의원은 각각 1억7천여만원과 2천128만원의 ‘흑자 재산액’을 기록했다.
또한 김기선(새·용인) 의원은 세금 납입과 자녀들의 사업·결혼 등으로 6억5천여만원, 안계일(새·성남) 의원은 6억3천여만원의 가장 큰 폭의 재산 감소를 보였지만 신광식(새·의정부) 의원은 3억3천여만원, 윤은숙(민·성남)·윤태길(새·하남) 의원은 3억1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은 8억746만원이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예금과 채무 증가로 5천843만원 감소한 7억8천391만원으로 신고, 재산이 줄어들었다.
도내 31명의 시·군 단체장 중 17명(54.8%)은 재산이 늘었고, 14명(45.1%)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010년 103억8천759만원보다 7억917만원이 줄어든 96억7천841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예산을 신고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010년 5천254만원의 적자예산을 신고했으나, 지난해 역시 1천556만원이 감소해 6천81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지난해 차남과 3남 소유의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4억296만원의 재산을 신고, 지난 2010년에 비해 1억9천675만원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의 전세계약 만료와 함께 아파트 분양권의 소유권 전환 등으로 재산규모가 가장 크게 줄었다.
이 시장은 독립생계 유지로 고지를 거부, 1억415만원이 신고액에서 제외되면서 15억328만원만 신고, 지난 2010년에 비해 4억3천295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나기자 kyn@
■ 인천 부모·자녀 고지거부로 재산감소= 이도형 인천시의원이 당초 신고했던 부모의 독립생계 유지로 고지를 거부, 신고액에서 제외되면서 1년 동안 재산이 10억9천400여만원 감소해 1억3천63만원만 신고, 재산규모가 가장 크게 줄었다.
류수용 시의회 의장도 결혼한 장남의 재산 고지거부와 소유 부동산의 가액 감소로 3억9천759만6천원 줄어든 16억원을 신고했다.
전원기 시의원 역시 10억7천여만원에 이르는 논을 조카에게 증여하고 6억원대의 채무 변제로 3억6천만원 감소하는 등 상당수 시의원들의 재산이 줄어들었다.
반면 송영길 인천시장 등 일부 단체장의 재산은 늘어났다.
송 시장은 보유 아파트의 전세금을 2천원 인상한데다 저축예금 증가 등 1천549만원 늘어 2억9천74만7천원을, 윤석윤 행정부시장은 서울 우면동에 보유한 건물 등 5천여만원 증가한 36억687만원을, 김진영 정부부시장은 18억8천609만원을 신고했다.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건축업을 하는 부인의 공사대금 수령, 채무상환 등으로 1년동안 4억6천555만원이 늘어 6억4천422만원에 달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예금 증가와 자녀의 독립생계 유지로 고지를 거부하면서 총 재산액이 1억9천827만원 늘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