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에 따르면 매미나방은 일명 짚시나방이라고도 불리우며 애벌레가 수목의 잎을 갉아먹어 가로수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구는 이를 방제하기 위해 농약을 살포했으나 이에 따른 주민불편 민원 등 2차 환경오염발생 등 피해가 예상,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알덩어리 수거행사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13일 대화근린공원에서 지역 시 의원, 환경단체회원 등 100여명이 알덩어리 수거행사에 참여했고 겨울방학 기간 중에는 자원봉사센터에 협조를 구해 1일 20명씩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무원 및 공원관리원 등과 구에서 관리하는 가로수, 공원, 녹지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파고라, 벽면, 소나무 등 수목에 부착된 알덩어리를 수거했다.
또 현산중 등 36개 중학교, 고양예고 등 15개 고등학교 등 학생 400여명이 참여했고 구는 이중 2~3회씩 참여한 우수 학생들을 선정해 환경의 날 또는 연말에 포상토록 할 계획이다.
구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 공원관리원, 산불감시원 등이 참여해 알덩어리 1만여 개를 수거했다”며 “알덩어리 1개당 300∼500개의 알이 3∼4월 부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400만 마리의 매미나방을 약제 살포없이 방제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