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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약물 부작용 탐지기술 개발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팀이 전자건강기록을 자동으로 분석, 약물 시판 후 불과 몇 주 만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알아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학계와 관련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약물 부작용 실마리 탐지기술’이라 이름붙인 이 기술은 약물 출시 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알아내기까지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불과 몇 주로 대폭 줄여, 약물 부작용에 따른 환자의 치명적인 신체손상과 경제적·심리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전자건강기록에서 성별, 나이, 진단명 등 조건이 비슷한 환자를 대상으로 특정 약물이 투여된 군과 투여되지 않은 군을 비교해 약물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많았는지 계산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래웅 교수팀(윤덕용, 박만영 박사과정)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아주대병원에 입원한 50만 명의 전자건강기록에 기술을 적용해 본 결과, 알려진 부작용은 100% 찾아냈고, 나머지 16%는 종래 부작용으로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해당 약물에서 새로운 부작용 가능성이 있음을 추가로 찾아냈다.

박래웅 교수는 “그동안 신약의 약물 부작용 감시를 의료진의 자발적 보고에만 의존해 온 탓에, 약물 출시 후 부작용이 알려져 퇴출되기까지 대개 10년 이상이 걸려, 그 사이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감시망을 구축할 경우, 빠르면 약물 시판 후 불과 수 주 만에도 새로운 부작용 유발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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