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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끔한 질문 원천봉쇄? 수원상의 인터뷰 눈총

‘부재자 선거’ 논란속에 제21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된 최신원 SKC 회장이 오는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기자들과의 취임 인터뷰 질문을 사전에 필터링하는가 하면 인터뷰 시간도 5분 내외로 제한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최 회장과 수원상의의 이같은 입장은 그간 논란을 빚었던 ‘사전선거운동’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날선 질문이 예상되는 속에 나온 것이어서 취임도 하기 전에 ‘언론 재갈 물리기’부터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오는 3일 제21대 회장으로 당선된 최신원 SKC(주)회장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최 회장이 수원 지역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자리로 수원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그간 제기됐던 ‘사전선거운동’, ‘부재자 경선’ 등의 논란의 불식과 향후 수원상의를 이끌 포부를 밝힐 것이란 예상속에 수원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간의 예상과 달리 취임식 자리에서조차 최 회장의 ‘겉치레식’ 행보와 수원상의 사무국의 노골적인 ‘최 회장 감추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우려마저 일고 있다.

실제 수원상의는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들에게 “3일로 예정된 제21대 회장 이·취임식 자리에서 민감한 사항에 대한 질문을 자제해 달라”며 “대신 인터뷰 질문은 사전에 받아 작성하겠다”고 요청했다.

심지어 질문에 대한 답변도 미리 SKC(주)로부터 받아 줄 것이라는가 하면, 대기업 회장으로 일정 등이 많아 인터뷰 시간도 약 5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선거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논란에 대한 질문은 사전에 차단하고 원하는 질문만 받겠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원상의 한 의원은 “이번 취임식이 그간 반감과 논란 등을 해소하고 의원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새 바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회장 취임을 앞두고 또 한번 이런 오해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수원상의 관계자는 “언론 재갈 물리기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억측”이라면서 “이·취임식을 잘 준비하려는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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