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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국민연금 자발가입 급증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가 3년만에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의무가입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8만명 이상 늘었고 올 들어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임의가입자는 2008년 2만7천614명에서 2011년 17만1천134명, 올해 3월31일까지 19만6천40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의무가입대상이 아닌 27세 미만 학생·군인 등도 가입할 수 있다.

올해 월평균 신규 임의가입자 수는 1만4천728명으로, 매월 약 1만5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를 차지해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가입이력에 따라 분석해 보면 과거 국민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재가입을 통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하거나 연금액을 늘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2010년 이전에는 대도시 사람들이 주로 가입한 반면, 최근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임의가입자 대폭 증가는 100세 시대의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서비스 강화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국민연금의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노후준비의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입의무가 없는 임의가입자 증가는 그동안 가입을 기피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가입을 미뤄왔던 이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해에만 86만명이 신규로 연금보험료를 납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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