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3.3℃
  • 맑음울산 5.7℃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8.2℃
  • 맑음고창 1.6℃
  • 구름조금제주 11.9℃
  • 맑음강화 5.0℃
  • 흐림보은 1.4℃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9초의 기적’ KGC 창단 첫 챔프

 

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GC는 지난 6일 강원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던진 양희종의 뱅크슛이 림에 꽂치며 66-64(14-15 12-17 16-21 24-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전적 4승2패가 된 KGC는 2005년 9월 KT&G가 SBS 스타즈를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데 이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 대업을 달성했다.

전신인 SBS 시절까지 따지면 1997년 SBS 출범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1쿼터를 접전 끝에 14-15, 1점 뒤진 채 마친 KGC는 2쿼터들어 윤호영(19점)과 박지현(11점)의 내외곽포를 앞세운 동부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KGC는 로드 벤슨(15점·14리바운드)과 김주성(8점), 윤호영으로 이뤄진 동부의 트리플 타워에 밀려 오세근(12점)과 크리스 다니엘스(15점·16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이 막힌데다 박찬희(4점), 이정현(14점), 양희종(6점)이 전반에만 파울 3개씩을 기록하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며 전반을 26-32, 6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동부의 압박 수비에 막혀 5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6-43, 17점 차 까지 뒤진 KGC는 쿼터 중반이후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면서 42-53, 11점 차로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3쿼터까지 내외곽의 답답한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KGC는 4쿼터에 기적을 이뤄냈다.

KG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면 강압수비로 동부를 압박하고 다니엘스의 3점슛 2개와 오세근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9점을 몰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속공에 이은 이정현의 슛, 다니엘스의 3점 플레이, 오세근의 골밑득점으로 경기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윤호영에게 골밑슛을 내준 KGC는 이정현의 미들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상대 윤호영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격권을 뺏았아 왔다.

KGC는 마지막 공격에서 샷클락에 걸렸지만 양희종이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던진 미들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에 빨려들어가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고 동부 김주성이 중거리슛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볼이 림을 외면하면서 팀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날 KGC의 ‘슈퍼루키’ 오세근은 이날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