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휴일인 지난 8일 아침 산행에 앞서 부천에서 새누리당 출마 후보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관권선거 개입시비로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관권 선거를 획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김 지사는 의혹을 해명하고 선거중립의무를 철저히 지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가 지난 8일 오전 6시40분께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는 부천 소사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 오정구 안병도 후보, 원미을 손숙미 후보를 비롯한 선거 캠프 핵심관계자 15명이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며 “김 지사가 관용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차 후보 사무실 앞에서 식사를 한 것은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