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4시47분쯤 ‘친구가 죽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신둔파출소 김진호, 송우정 경관은 신속히 출동해 경찰서 실종팀 등과 합동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실종자가 고향인 신둔면 도암리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 근방을 집중 수색했으며, 오전 5시40분쯤 한 소파공장 뒷편에 주차된 차량안에서 연탄을 피워놓은 채 자살을 기도하려던 유모(37)씨를 발견,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작업으로 자살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김 경관과 송 경관은 “자칫 콘테이너 박스에 가려 지나칠 뻔 했는데 혹시 하는 생각에 파헤쳐 들어갔더니 실종자의 차가 보였다”며 “이미 연탄이 재가 돼있는 상태여서 생명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귀가하게 돼 천만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