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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동반 자살기도자 목숨구해

 

어린 딸을 안고 위험천만한 차도를 거닐며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3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양주경찰서(서장 김균철) 회천파출소는 지난 10일 ‘아기를 안은 부녀자가 차도로 다니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는 112신고 접수, 김도열 경관 등 3명이 신속히 출동해 3세 여아와 동반 자살을 기도하던 A(34·여)씨를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A씨는 가정불화로 인한 우울증으로 동두천 소재 친척 집에 잠시 거주하고 있던 중, 이날 오전 딸을 안고 동두천에서 양주 은현면 봉암사거리까지 걸어서 차도를 거닐고 있었다.

또한 A씨는 우측 팔목에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 있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아기의 옷에 피가 묻어 있는 등 긴급을 요하는 상황이었다.

김 경관 등은 A씨의 이러한 행동을 강력하게 제지한 다음 119구급차로 의정부 의료원으로 후송시켰다.

A씨는 의료원에서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고 대화도 기피하는 등 인적사항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경찰의 끈질긴 설득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고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의정부경찰서 과학수사팀에 의뢰하는 동시에 양주·동두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미귀가자 확인 등 신속한 공조를 통해 같은 날 가출신고된 것을 확인하고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었다.

한편, 김도열 경관은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남편에게 공중전화로 ‘자살할테니 찾지 말라’는 말을 남긴 자살기도자 B씨(35·여) 또한 신속한 출동·수색으로 자살을 막아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김 경관은 “조기 발견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대화와 관심을 통해 가족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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