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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 공사참여업체 ‘줄도산’ 위기

수원 호매실택지개발지구 1공구내 공사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가 하면, 영세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등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이어 또다시 1공구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하도급 업체가 부도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하도급업체 선정을 둘러싼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15일 LH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LH가 시행하는 수원 호매실택지개발지구 1공구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하도급 업체인 A개발은 지난달 19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호매실지구 내 도로조성 공사를 맡았던 A개발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수십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고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오는 2013년 6월 30일 준공도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 A개발에 자재를 납품하거나 공사장비를 제공한 재하도급 업체 60여곳이 20억여원의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60여개 재하도급 업체는 채권단을 구성, 한신공영과 공사대금 지급 등에 대해 협의에 나섰으나,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구간의 공사진행률은 65%를 밑돌고 있는 상태로 한신공영이 새로운 업체를 선정, 나머지 공사를 진행해야 해 향후 공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한신공영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공사구간을 담당했던 하도급 업체인 B사가 부도를 내 질타를 받은 적이 있어 무분별한 하도급 업체 선정을 둘러싼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사 발주처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만 원청업체들이 그 현금으로 다른 공사비용을 돌려막는 실정이어서 하도급 업체들이 제때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이번같은 경우도 자금난을 겪은 업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사업 중단은 물론 재하도급 업체의 줄도산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여러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A개발 역시 다른 현장의 공사대금을 돌려 막다가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현재 공사가 35%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안에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호매실택지 1공구의 경우 다른 업체나 한신공영이 직접 공사를 진행하는 등 방법은 많다”며 “준공시점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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