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에 경기도내 3선 의원 고지에 오른 박기춘(남양주을), 조정식(시흥을),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대표 후보에는 문희상(5선·의정부갑) 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한명숙 전 대표 사퇴에 따라 문성근 최고위원을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운영하되 내달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최고위 권한을 이양받도록 했다.
또 신임 원내대표의 주관으로 오는 6월9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가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전대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의 경우 이미 출마 의사를 굳혔거나 고민 중인 인사는 수도권에서는 박기춘·조정식·최재성 의원과 함께 신계륜(4선·성북을), 박영선(3선·구로을), 유인태(3선·도봉을), 전병헌(3선·동작갑) 의원 등이다.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조경태(3선·사하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호남에서는 이낙연(4선·담양함평영광장성), 김동철(3선·광산갑), 우윤근(3선·광양구례) 의원 등이 원내사령탑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4선에 성공한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과 노영민(3선·청주 흥덕을) 의원이 출마를 고민 중이다.
당대표 경선의 경우는 아직 출마 예정자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물밑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6∼8월 대권 후보 경선을 관리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게 돼 있어 계파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친노 진영의 대표주자로 이해찬 전 총리가, 486 진영의 대표주자로는 우상호 의원 등이 부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한길(4선·광진갑)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지원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 가운데 상당수가 또 다시 당대표 경선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한편 19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5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과 이미경(은평갑)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