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2월 대선을 치를 새 지도부를 5월 중순 전당대회에서 선출키로 하면서 경기·인천지역 출마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현재 5선 고지를 밟은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과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거명된다. 황 의원은 원내대표로, 남 의원은 쇄신파의 ‘얼굴’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정책적 보조를 맞춰왔다.
또 박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3선의 유정복(김포) 의원의 역할을 커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그의 출마 여부도 주목받고 있으며, 4선의 정병국(양평·가평·여주)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최고위는 당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대에서는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이 선출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 “아무래도 우리가 취약한 서쪽을 대변하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서쪽이라는 것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인데 호남은 적절한 대표성이 있는 분이 없으니까 특별히 수도권을 대표하는 분이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대주자 가운데 최다득표 여성주자에게 할당되는 여성 최고위원도 관심이다.
총선의 지역구 여성당선자가 김을동(서울 송파병)·김희정(부산 연제)·박인숙(서울 송파갑)·권은희(대구 북갑) 등 4명에 불과해 이중 재선인 김을동·김희정 의원 중 한 명이 기회를 갖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전대 후 이뤄지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인선은 아직까지는 관심권 밖이다.
당 안팎에서는 대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중도개혁 성향의 참신한 인사들을 영입한 뒤 이들 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