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는 취임 후 두 번째 외부일정으로 18일 낮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문 대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의도공원에 나온 직장인을 비롯해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했다.
그는 “‘총선 돌아보기, 대선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가지려 한다”며 “민주당이 뭘 잘못했고 뭘 했으면 좋겠는지 직접 들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일부 시민들은 총선을 치르는 동안 민주당이 저지른 실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문 대표는 “민주당은 차별화된 정책 없이 ‘MB심판’만을 내세웠다”는 지적에 “홍보도 부족했고 정책에 대한 소통이 쉽지 않았다”며 “트위터든 이메일이든 꾸준히 정책적인 대안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20여일간 전국에서 이 같은 대화를 계속해 시민들의 비판을 향후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좌클릭’ 논란에 대해 “민주당 정책은 ‘시민클릭’”이라며 “대선 승리에 필요한 전략을 떠나 우리 정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