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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선율 아릿하게 봄 채색

 

해금의 울림에는 가슴을 울리는 아련함이 있다.

지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추모’에서 대길(장혁)에게 해금의 연주로 마음을 표현하던 설화(김하은)의 연주를 기억하는지.

대길을 향한 두근거림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연주한 설화의 해금은 오래도록 회자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끊어질듯 말듯 가슴을 졸이게 하는 감정표현과 애간장을 녹이는 선율, 잔잔한 파문을 그리는 해금 특유의 떨림은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준다.

특히 국악기 중 음역이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해금은 서양악기와의 크로스오버가 자주 시도될 정도로,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해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국악연주회가 열린다.

21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열리는 ‘해금;두 줄의 명주실, 마음을 아리다’는 봄을 닮아 상큼하면서도 청아한 해금의 연주로 꾸며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전통음악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관객과의 소통을 이루고자 총 6회에 걸쳐 준비한 ‘국樂열전’의 첫 테이프를 끊는 이번 무대에 연주자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금연주자 노은아와 꽃별이 나선다.

노은아는 2004년 WCO 세계문화오픈 전통소리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화려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해금 연주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연주자이며, ‘국악계의 보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꽃별은 앞서 언급한 드라마 ‘추노’ OST를 실제 연주했을 뿐만아니라 전통과 모던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연주로 국악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주목받는 신세대 해금연주자다.

긴 여운을 남기는 해금의 감성과 매력을 국악계의 HOT아이콘들이 뭉쳐 표현하는 이번 연주회는 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즐기는 동시에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5월 19일 ‘경기소리; 소리 결, 마음에 말 걸다’, 6월 16일 ‘생황; 천년의 숨 길, 마음에 귀 기울다’, 9월 8일 ‘타악; 신명의 두드림, 마음을 깨우다’, 10월 20일 ‘가야금; 현의 설레는 외출, 마음을 노래하다’, ‘11월 17일 거문고; 현의 수묵화, 마음을 그리다’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국악을 ‘국樂열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원/문의(031-289-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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