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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주변 악취·먼지 고통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인천시민들은 악취뿐만 아니라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매일 쓰레기 수송도로를 통해 매립지를 왕복하는 1천700여대의 대형 폐기물 운반차량에서 발생되는 먼지와 교통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011년도 먼지농도를 비교한 결과, 일반도로 먼지농도 평균치 입방미터당 102㎍에 비해 쓰레기 수송도로가 두배 이상 높은 249㎍으로 나타났으며, 1/4분기에는 349㎍로서 3배 이상이나 초과했다.

쓰레기 수송도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키 위해 지난 1992년에 건설한 총길이 13.6㎞의 왕복 4차선 도로로서 서울시 소유의 도로이다.

게다가 이도로는 건설 당시부터 도로변 양측에 인도뿐만 아니라 방음·방진벽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쓰레기를 운반하는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 비산먼지와 교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행정구역상 도로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 서구는 쓰레기 수송도로의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시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나, 도로변 양측에 하수시설이 없어 물이 마르면 흙먼지가 다시 날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도로의 일부 구간은 심하게 파손된 채로 방치돼 있고 도로변의 나대지에서는 토사가 계속 흘러들어 먼지 발생은 더욱 심해지는 실정으로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서는 쓰레기 수송도로에 대한 노면보수, 도로변 하수시설 설치 등 전면보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소유자인 서울시에서는 쓰레기 수송도로로 인한 환경피해를 더 이상 방치 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매립지 부지 매각 대금을 재투자해 도로먼지로 인해 인천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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