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5일 19대 국회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3선의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출마하는 등 4파전 경쟁에 나선 상태며, 당초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던 조정식(시흥을)·신학용(인천 계양을)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후보등록을 한 뒤 27일 기호 추첨을 거쳐 다음달 4일 경선을 실시한다. 원내대표 후보군은 4∼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경기도내 3선 의원인 박기춘(남양주을) 의원과 이낙연·전병헌 의원 등 3명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유인태 당선자도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 대표론’을 전면에 내세워 출사표를 던진 박 의원은 원내수석 부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이낙연(4선·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호남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5차례에 걸쳐 대변인을 맡은 경력이 최대 강점이다.
전병헌(3선·서울 동작갑) 의원은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물가·맥쿼리·언론장악규명·불법사찰·4대강 청문회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정세균 상임고문과 가깝다.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당선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재야출신 의원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에는 정무수석을 맡은 범친노로 분류된다.
이밖에 우윤근(3선·전남 광양구례)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최대 변수로 꼽혔던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당선자와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출마의사를 접었다.
이번 경선에 출마한 후보군은 계파색이 두드러지지 않아 그야말로 ‘인물론’으로 경쟁을 벌여 19대 국회의 첫번째 원내사령탑인데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원내를 지휘,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야 한다는 점에서 대여 투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