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일전산여고가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산여고는 26일 강원도 태백 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마지막날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전주 근영여고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4)으로 완파하고 우승배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지난 2008년 9월 열린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 이후 4년 여 만에 여고 배구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일전산여고는 지난 1984년 3월 배구부 창단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여고 최강의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배구 명문교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 4년 여 동안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구 명문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근영여고에 2-3으로 패했던 한일전산여고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리베로 노란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세터 김인지의 정확한 토스로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전 패배의 부담 때문인 듯 한일전산여고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첫 세트에 6~7점차로 뒤진 채 끌려갔지만 레프트 길소담과 강혜수의 활약을 앞세워 15-15 동점을 만든 뒤 센터 황윤정, 임재희 등의 득점이 가세하며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일전산여고는 둘쨰세트에 세터 김인지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25-17로 가볍게 세트를 마무리 한 뒤 3세트에도 노란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라이트 김희원의 공격이 더해진데다 상대가 잦은 실책으로 자멸, 25-14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일전산여고 김희원은 이번 대회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김인지는 세터상을, 노란은 리베로상을 각각 받았으며 조완기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수원 수일여중 황현정은 여중부 블로킹상을, 화성 송산중 박지우는 남중부 수비상을, 수원 영생고 백계중은 남고부 수비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