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 내 위치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진행이 4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부지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대형 불법광고현수막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행정당국의 단속이 없는 주말이면 가로수가 식재돼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불법현수막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30일 화성시와 동탄 입주민 등에 따르면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착공해 2008년 4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사업수익의 극대화를 위한 ㈜메타폴리스의 일방적인 사업변경으로 인해 2단계사업이 지연돼 현재 비수익시설로 분류됐던 미디어센터내에 오피스텔을 분양해 수익의 극대화를 모색하고 2009년 10월 삼일회계법인과의 용역을 통해 백화점 유치를 시도해 오는 10월 2단계사업을 착공해 2014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사는 커녕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펜스에 대형 불법광고현수막과 가로수 등에 설치된 불법현수막까지 난립하고 있어 동탄신도시가 불법현수막들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30·여)씨는 “몇년째 동탄의 중심지역에 안전펜스만 우둑커니 설치돼 있어 보기가 너무 안좋았는데 어느날부터 각양각색의 대형 불법광고물들이 설치되고 있어 황당했다”며 “동탄은 안그래도 불법현수막들이 주말이면 판을 치고 있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펜스까지 대형 광고물들이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으니 참 과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31)씨도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인도 바로옆 대형안전펜스에 저렇게 큰 현수막을 붙였다 뛰었다하면 언젠가는 분명히 대형 안전펜스가 쓰러져 대형사고가 일어날 것”같다며 “불법 현수막들은 계속해서 철거를 해가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안전펜스에 설치된 불법대형광고현수막은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성시 관계자는 “안전펜스에 설치된 대형 광고물은 엄연히 불법광고현수막으로 적용되며 오늘 1차적으로 메타폴리스 분양팀으로 시정명령이 나갈 것”이라며 “2차까지 시정명령을 통해 철거가 되지 않을시 3차부터는 이행 강제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