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중진의원들의 당권 및 원내대표 도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권 도전에 나설 유력후보군으로 꼽혀온 새누리당의 친박계 핵심인 유정복(김포) 의원이 3일 새 지도부를 뽑는 오는 15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 제가 전대에 나가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 다시 한번 전대 출마계획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혀왔으며, 12월 대선을 이끌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번 전대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애초부터 이번 전대에 나갈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출마예정 보도가 있어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역시 친박계 4선의 서병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밝힌데 이어, 유기준 의원도 전대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서 친박 핵심으로 거론됐던 일부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