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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쓰고 ‘도포’입고 오늘은 우리가 선비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지난 5일 어린이들이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조선시대 선비가 돼 과거시험을 치르고 있다.

남양주역사박물관(관장 한국희)에서 지난 5일 어린이들이 직접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조선시대 선비가 돼 과거시험을 체험해보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열린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과거시험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답안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단어 운자(韻字)가 제시됐다.

저학년은 ‘나중에 커서 어떤 훌륭한 사람이 돼, 나라와 가족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적는 시제로 ‘정약용’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들어가도록 했으며, 또 고학년은 ‘만약 조선시대 왕이었다면 나라를 빼앗으려고 하는 일본으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우리나라를 지킬 것인지’를 글로 서술하는 것으로 ‘고종’이라는 운자가 제시됐다.

도포를 입고 쪽빛물결을 이룬 어린선비들은 성인 못지않은 진지한 자세로 과거시험을 치러냈고, 이날의 장원은 김찬영(구룡초 1)군과 김세빈(호평초 4)군에게 돌아갔다.

장원급제자는 어사복을 입고 어사화와 식혜·한과를 하사받았으며, 모든 급제자들은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진했다.

한국희 관장은 “학문과 선비의 고장 남양주의 특별한 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무료체험, 보물찾기, 제기차기대회, 투호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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