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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계파간 갈등 ‘평행선’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을 둘러싸고 끝없는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당권파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일방적으로 부실조사의 결과를 발표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보고서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 공청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비당권파의 유시민 공동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직접·비밀선거의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당 선관위가 현장투표소 후보자별 득표수와 온라인선거의 후보자별 지역위원회 득표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압박했다.

당권파의 핵심인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의 거취문제도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는 당원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당원 총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에 비당권파 측에서 당원명부가 부실한 상태의 총투표 제안은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청년비례대표 선출위원회는 김재연 당선자의 지지확인과 사퇴반대를 위한 문자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청년비례대표 김 당선자는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10일에 열리는 전국운영위원회와, 12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비당권파는 10일 전국운영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추천하고,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이를 추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권파는 진상조사 보고서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이상, 이를 기초로 채택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10일에 열리는 전국운영위 사회는 비당권파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맡을 계획이어서 당권파가 회의 자체를 봉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또 한차례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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