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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관은 오늘도 시흥署 위해 ‘구슬땀’

컴퓨터·프린터 수리부터 사무실 환경개선 공사까지 척척 해내는 ‘맥가이버’ 경찰관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시흥경찰서 박성민(33·사진) 경관.

박 경관은 오늘도 출근하며 ‘불철주야 국민들을 위해 고생하는 시흥서 직원들의 내부만족을 위해 오늘은 또 어디서부터 손을 쓸까’라는 생각에 빠진다.

경찰관이 되기 전 모바일 게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장애복구는 물론 PC조립, 통신회선 공사까지 못하는 일이 없다.

사무실 출근과 동시에 박 경관을 찾는 전화가 끊이질 않는다. 피곤할 만도 한데 박 경관은 항상 미소를 띄며 각 사무실을 찾아가 PC 및 프린터 수리를 해준다.

이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엄청나다. 고장난 정보화장비는 A/S업체에 맡기는게 대부분이나 박 경관은 부품만 있으면 뚝딱 고쳐낸다. 부품도 새 부품이 아닌 중고부품을 재활용해 새 것처럼 만들어 낸다.

박 경관과 함께 일하는 선모 경관은 “이렇게 훌륭한 경찰관은 전국 경찰관서를 다 찾아봐도 없을 것”이라며 “박 경관이 우리 경찰서에 근무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자랑을 했다.

또 다른 직장동료 김 경관은 “컴퓨터가 느려 스트레스가 심했으나, 박 경관이 다녀가면 놀라운 속도로 변해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경관은 “앞으로도 동료 경찰관들이 맡은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보화기기 수리와 사무실 환경개선 공사로 내부만족 향상에 전념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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