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이용하는 승객과 화물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시설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올 1~4월까지 평택항 카페리 이용실적이 승객 17만5천282명, 화물(컨테이너) 4만1천907TEU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4.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승객과 화물 각 누계(1~4월)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2월 취항한 평택~일조 항로 개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월 항로별 이용실적은 평택~용안항 항로가 이용실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위해항 항로 ▲평택~일조항 항로 ▲평택~연운항 항로 등의 순이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승객과 화물 이용실적이 전년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 추세라면 연초 전망치인 승객 51만명, 화물 12만TEU를 돌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부두는 4개 항로의 이용에도 턱없이 부족해 무엇보다 여객터미널과 접안부두 확보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등하는 카페리 수요를 적기에 수용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