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는 11일 오전 10시10분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도청 대변인실과 보좌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문수 지사 대선 홍보문건’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김용삼 대변인 등을 대상으로 1차 조사 뒤, 검찰에 공직선거법 86조 위반 여부수사를 의뢰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을 도청으로 보내 김용삼 대변인실과 보좌관실 등 3곳을 대상으로 각종 서류의 복사본과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복사해 갔다.
문제의 발단이 된 이 문건은 지난달 24일 실국장회의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이면지에 인쇄된 ‘서민 김문수-얼음공주 박근혜’ 비교 문건, 6일 뒤인 30일 ‘대선전략’ 문건이 이상호 보좌관실에서 발견돼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기도선관위에서 수사의뢰가 들어왔고, 사실관계 확인과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