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20일 선진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몸담아왔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진당 창당 후 고락을 같이 해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힘을 보태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고마움과 고별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긍지와 신념으로 당을 일궈왔다”며 “그러기에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당명 개정을 추진 중으로 7∼16일 1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당명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11총선의 참담한 선거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이었다”며 “국민의 마음과 당원 동지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나라를 위하고 당을 살리는 개혁과 변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