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탄력

 



새누리당이 21일 친박(친박근혜) 사무총장 임명으로 ‘박근혜黨’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당을 이끌어가는 투 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당의 조직과 자금을 담당하는 사무총장까지 친박 주류가 접수하면서 8월 대선후보 경선과 12월 본선을 겨냥한 ‘박근혜 대선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선의 황우여 대표는 개혁파 중립이지만 친박 성향인데다 이번 5·15 전당대회에서도 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됐고,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릴 정도로 친박 핵심이다.

당내 ‘빅3’인 4선의 서병수 신임 사무총장도 친박 핵심으로 당 대표를 보좌하면서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을 실무적으로 관리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를 염두에 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모두 공정한 경선을 위해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지만 현실적으로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비박(非朴·비박근혜)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삼가고 있지만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새 지도부의 최대 과제인 ‘경선 룰’을 잘못 다뤄 불공정 시비가 일 경우 비박 주자들의 강력 반발 속에 당이 시끄러워질 수 있어 친박 지도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황 대표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을 차례로 만나 경선 룰 문제를 논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149일간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재충전 기간을 가진 뒤 내달 초 경선 캠프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COVER STORY